방탄소년단이 입었던 한복 전시장서 만난다...‘한복문화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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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4-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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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7개 지역 곳곳·야구·영화·케이팝 누리는 일상 속에 스며들 한복

2020년 9월 한복을 입고 추석 인사를 전하는 방탄소년단. [사진=하이브 제공]
 

문화와 함께 만나는 한복이 일상 속으로 스며들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김태훈)와 함께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2021 봄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연다.

지난 2018년부터 매월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봄과 가을에 2번 개최한다. 작년 10월 수해를 입은 참여 지자체의 요청으로 2020년 한복문화주간이 올해 봄으로 연기된 탓이다.

‘한복문화주간’은 체험·전시·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다. 또한 ‘2021년 봄 한복문화주간’에는 경남 진주, 경북 경주, 경북 상주, 서울 종로, 전남 곡성, 전북 남원, 전북 전주 등 전국 7개 지역이 함께한다.

한복을 입으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씨제이 씨지브이(CJ CGV)는 ‘한복 사랑, 한국 영화 사랑’ 행사를 위해 서울 시내 영화관 3곳(명동·명동역·피카디리1958)에서 ‘한복사랑관’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객 선착순 1000명은 ‘한복사랑관’에서 한국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엘지(LG) 트윈스와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케이팝 그룹 모모랜드의 주이와 혜빈이 한복을 입고 각각 시구와 시타를 한다.

모모랜드는 지난해 10월 문체부의 ‘한류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해 한복업체 혜온과 함께 한복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시구·시타 행사에서는 직접 개발한 한복을 입고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류 스타들은 전 세계에 한복을 알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케이팝 X 한복’ 전시회를 열어 케이팝과 만남으로 특별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한복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오마이걸·지코·청하 등 8개 팀의 한류스타들이 뮤직비디오나 무대 의상으로 실제 입었던 한복으로, 한복 디자이너 7명이 제작에 참여한 한복 25벌이 전시된다. 전시장 방역수칙에 따라 시간당 50명만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받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류업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 등을 준비했다. 이전까지 대면 위주였던 한복문화주간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한복진흥센터는 올해 다양한 기획을 마련했다.

한복문화주간 기간에는 전국 7개 지역에서 지역문화와 한복을 접목한 대면‧비대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남원에서는 지역 관광거점인 광한루를 중심으로 한복음악회, 한복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공연형 패션쇼 등을 선보이며, 경주에서는 신라 시대의 한복을 소재로 신라 한복 입어보기 체험 행사와 어린이 그림 공모전 등을 개최한다.

종로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협업해 한복원단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한 작품 전시회를 연다. 상주에서는 게임 속에서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배틀그라운드’ 대회와 한국한복진흥원 개원 기념 패션쇼를 개최하고, 곡성에서는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세대공감 한복문화체험’과 이야기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2021 봄 한복문화주간’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즐기는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우리 옷 한복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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