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시로 미술 대중화 나선 ‘미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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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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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7일 안산 단원미술관 시작, 12월까지 강릉·대구·하동 개최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 미술은행이 지역 전시를 통해 미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을 오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지역 미술관, 그리고 문화예술회관 4곳과 협력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미술작품의 구입과 대여·전시 등을 통해 미술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와 국민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지난 2005년 설립됐다.

미술은행은 매년 우수한 작품을 구입해 왔으며 현재 회화·조각·공예·판화·설치·사진 등 소장품 39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은행 소장품은 공공기관과 기업, 해외 공관 등에 대여·전시돼 미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지역 문화예술회관, 공·사립미술관과 협업하여 소장품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경기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위기의 시대-재구성된 보통’(4.7~5.23),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자연으로부터’(7.7~8.4), 대구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우연적 시점’(9.15~10.13) 경남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풍경’(10.20~12.1) 전시를 각각 개최한다.

가장 먼저 단원미술관에서 열리는 ‘위기의 시대-재구성된 보통’ 전은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 속 보통의 순간들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성찰한다. 하인두의 ‘승화’(1977), 이배의 ‘Landscape’(2020)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자연으로부터’ 전은 석철주의 ‘신몽유도원도 13-30’(2013), 이동엽 ‘사이’(2002) 등 자연경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웃는얼굴아트센터의 ‘우연적 시점’전은 정소연의 ‘Some Landscape 2’(2016), 이명호의 ‘Tree... #4’(2013) 등 작품을 통해 풍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풍경’전은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진 요즘,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화홍산수’(2016), 김선두의 ‘느린 풍경-산이길’(2020)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풍경의 정취를 선사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은 지역 미술계와 관람객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 왔다”며, “소장품 전시와 함께 공공기관, 문화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작품 대여 사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찾아가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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