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주칭다오총영사, 역사의 현장에서 새로운 한중 30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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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천 기자
입력 2021-04-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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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해상실크로드 역사의 현장 방문

  • 활발한 한중 교류가 이뤄졌던 펑라이

김경한 주칭다오총영사(오른쪽 세번째)가 한중 해상실크로드 역사의 현장 펑라이를 방문했다.[사진=주칭다오총영사관 웨이보 사진]

2005년, 중국 산둥성 펑라이(蓬莱)시의 옛 항구 갯벌에서 600여년 전에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선박 2척과 중국 선박 1척이 발견됐다. 그 옛날 한국 선박이 왜 이곳에서 발견된 것일까?

펑라이는 한·중 해상실크로드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고구려, 신라, 백제, 발해와 당’, ‘고려와 송’, ‘조선과 명’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펑라이에서 발견된 한국 선박은 기록으로 존재하던 한·중 교류 역사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중국 정부도 선박이 발견된 바로 그곳에 고선 박물관을 설립해 양국 교류의 역사를 기념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김경한 주칭다오 총영사가 그 역사의 현장을 방문했다.

김 총영사는 “600여년 전의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한국의 선박은 물론, 신라의 승려 의상대사와 학자 최치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네 번의 중국 방문 중 세 번을 펑라이를 통해 다녀갔다던 고려 말기의 정치가 정몽주 선생의 동상도 인상 깊게 보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박물관 부관장은 당대의 지식에 매우 해박했고 유창한 한국어로 열정적인 설명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펑라이 방문이 처음이었지만 전혀 낯설지 않고 매우 친근한 감정을 느꼈다”며 “천년이 넘는 한·중 해상실크로드 역사의 현장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남다르게 되새기며 새로운 30년의 비전을 그려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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