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국타이어, 오늘 주총서 감사위원 선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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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3-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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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 향방이 결정된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사장이 각기 다른 감사위원을 추천한 상황에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앤컴퍼니는 30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했다.

반면 조 사장을 중심으로 한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김혜경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추천했다.

조 부회장과 조 사장이 각기 다른 감사위원을 추천하면서 표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작년 말 기준으로 조 사장이 4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조 부회장 19.32%, 차녀 조희원씨 10.82%,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0.83% 등을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의 지분율이 높지만 올해부터 ‘3%룰’이 적용되면서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조 부회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감사위원 후보로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주주 제안했고, 사측은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GE) 한국 인사 총괄을 추천했다.

한편, 국민연금과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등은 장남인 조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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