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당시 명동성당 지킨 그분…김병도 몬시뇰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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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3-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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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김병도 몬시뇰 [사진=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병도 프란치스코 몬시뇰(monsignore·세례명 프란치스코)이 지난 24일 오후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6세.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명동성당 주임신부로서 명동성당을 지켜낸 인물이다.

1935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난 김 몬시뇰(원로사목)은 1961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으며,  6년간 해군 군종신부를 거쳐 미국 듀케인대학에서 교육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71년부터 15년간 서울대교구장인 김수환 추기경을 보필하며 교구 비서실장 겸 홍보 담당으로 활동해 왔다.

이외에 가톨릭출판사 사장과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본당 주임, 교구 사무처장, 서울 명동·가락동·구의동 본당 주임 및 제8지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1991년부터 경기 광명 '글라라의 집'을 시작으로 네 곳의 무의탁 노인공동체를 설립한 김 몬시뇰은 지난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몬시뇰에 서임, 경기도 지역 교구장 대리를 지냈다.

2004년 10월부터는 교육 담당 교구장 대리, 2006년 2월부터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를 각각 맡았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26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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