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부가가치 관상어산업 재편…국내 자생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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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3-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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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종합계획…국가 대표 품종개발·반려문화 확산

  • 5년내 6571억원 규모로 육성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해양수산부는 관상어산업을 재편해 국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국가대표 품종을 육성하고 관련 민간 자격증을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승격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2일 국내 관상어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내용의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우선 해수부는 관상어산업의 규모를 키워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관상어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4873억원 정도였다. 해수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년보다 1.3배 늘어난 6571억원 규모로 관상어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시장규모를 늘리면서 양식 어가도 151개에서 18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관상생물 생산액은 117억원에서 158억원으로, 관상어 용품 생산액은 903억원에서 1218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주로 수입에 의존해왔던 관상어 시장의 체질도 바꾼다. 국내 품종으로 대체하면서 관상어산업의 토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담수에 사는 토속 어류를 개발해 보급하고 해수 관상생물의 품종 다양화에도 나선다. 관상어를 기르기 쉽도록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수조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상어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종합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지자체의 관상어산업 확대도 돕는다. 내년에 경기도 시흥에 '아쿠아펫랜드'와 경북 상주에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를 준공해 관상어 양식 어가의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관상용 생물과 용품도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지도록 양식어가의 수요를 반영한 기자재와 사료를 개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관상어의 소비와 수요도 파악해 더 합리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관상어 전문가와 애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관상어 관련 정보를 모으고, 주요 공공시설에도 관상어의 보급을 늘려 자연스럽게 반려문화 확산에 나선다.

이밖에 현재 민간자격증만 있는 관상어관리사가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상 용품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인력도 기른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국제 규제에 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등 국내 우수한 관상어 산업의 수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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