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3월 학평, 바뀐 수능 맛보기…"고3 선택과목 확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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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3-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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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1 23일·고2 24일·고3 25일 시행

  • "점수 의미보다 학습방향 세워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 3일 서울시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코앞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바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서 문제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선택과목을 확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학평이 23~25일 치러진다. 고등학교 1학년이 23일, 2학년 24일, 3학년 25일 순이다.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이 처음으로 전국 재학생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험이다. 졸업생을 포함한 모의고사는 오는 6월·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첫해인 데다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뀌어 혼선이 예상된다. 예컨대 문·이과 모두 같은 수학 시험지를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과가 불리할 수 있고, 선택과목은 복불복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 하나를,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선택과목 시험을 치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선택과목 지원자가 어떻게 분포될지 알 수 없고, 그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며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빨리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2 학생들에게도 3월 학평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수능을 준비할지 학습 방향을 세우는 지표가 될 수 있어서다.

임 대표는 "올해가 정시 확대 원년인 만큼 고3 수험생들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지, 지원자 수가 몇인지 등을 두루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점수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취약한 과목을 분석하고, 정답률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평에서 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며 "선택과목을 확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습 수준을 객관화할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1·고2 학생들은 긴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고, 긴장감 있는 상태에서 마킹하는 것 등을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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