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차별화 아파트…가든 디자이너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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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3-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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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명 중 1명 조경특화된 아파트 선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건설사가 소비자에게 타사들과 차별성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조경이 소비자들의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가 되며 가든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등 조경을 특화하는 단지들이 늘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갤럽이 조사한 '선호하는 아파트의 특화 유형'을 묻는 질문(1, 2순위 복수응답)에서는 '조경'이 중요하다고 한 응답자가 33%를 기록했다. 3명 중 1명은 조경특화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이다. '고급 인테리어(27%)', '커뮤니티(19%)' 등 요소를 앞지른 것이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환경 만족도 비율에서 녹지환경이 5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조경 등 녹지환경이 생활만족도 부분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며 "단지 내 조경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약 시장에서 조경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지난해 5월 인천에서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평균 27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해당단지는 조경을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최근 들어 분양하는 단지들은 조경 특화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한다. 동양건설산업은 3월 분양예정인 '대구 안심 파라곤'에 조경 특화 설계를 할 계획이다. 6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헤리티지 가든', 숲 '내추럴 가든', '클래식 가든' 등 각각의 개성을 담은 6개 테마정원을 조성한다. 날씨와 관계없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파크'도 설계되며, 지하주차장도 조경 특화 설계해 쾌적한 공간으로 만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2일 특별공급으로 분양을 시작하는 '힐스테이트 광천'도 다양한 특화 조경을 선보인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조성될 예정이다. 두 가지 테마 힐링 가든과 정원형 공개녹지 등이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건설도 아산시에 선보이는 '더샵 탕정역센트로'에 다양한 조경 설계를 적용한다. 조경시설은 단지 전체 면적의 30%에 달하는 1만2000㎡ 규모로 조성된다. 중앙광장에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피크닉가든과 펫가든 등도 갖출 예정이다. 더샵 탕정역센트로는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하며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에 939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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