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거래시스템 과부하에 매매오류…VN지수 1170대선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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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3-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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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39%↓ · HNX지수 0.25%↑

16일(현지시간) 베트남 주가 지수는 하루하루 만에 다시 약세를 보였다. 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4.66포인트(0.39%) 떨어진 117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전날 대비 0.35포인트 소폭 상승해 장을 시작했다가 이후 장 중 내내 1184선을 밑돌았다. 특히 매도 압력이 거세지면서 오전 11시 06분경 VN지수는 13.15포인트나 떨어진 1171.76까지 고꾸라졌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오후장 호찌민거래소(HOSE)에 거래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매매체결 오류 사태가 발생한 것이 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00년 출범한 호찌민증시는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태국의 하루 최대 9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거래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최근 1년간 신규투자자들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시스템이 거래 수량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과부하 상태가 자주 발생하여 투자자 불편을 많이 겪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졌었다. 
 
이날 HOSE의 거래액은 15조3130억동(약 7503억원)으로 집계됐다. 332개 종목은 올랐고 403개 종목은 하락했다.
 
같은 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양대 베트남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HOSE에서는 외인은 18거래일째 순매도했고 이날 규모는 2102억동에 달했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비나밀크(VNM), 군대산업은행(MBB) 등이었다. 다만, 외인 세력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HNX에서 규모는 2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5.58%) △도매(1.52%) △상담서비스(1.03%) △운송·창고(0.23%) △해산물가공(0.12%) △소매(0.10%) 등 6개 업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들은 전부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숙박·외식(-2.45%)의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그 중 고무공업그룹(-2.8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69포인트(0.25%) 뛴 275.88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11포인트(0.14%) 상승한 80.93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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