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단절 경고에도...통일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끝까지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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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3-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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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훈련, 군사긴장 조성 안 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대화와 협력을 위한 시도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온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입장에 대해 "남북관계가 조기에 개선되고 비핵화 대화가 빠른 시일 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정부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말로 담화에 대한 입장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대남 대화·교류 관련 기구를 폐지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도 씨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당국자는 김 부부장의 이런 대남 경고에 대해 "남북 적대관계 해소는 대화에서 시작해 협상에서 마무리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대화·협력을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추진하는 것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취할) 여러 조치를 예단하기보다는 어떤 경우에도 대화와 협력을 위한 시도와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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