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엿보기] 김종혁 前 중앙일보 편집국장의 저서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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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3-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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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동안 | 280쪽 | 1만5000원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표지 [사진=백년동안 제공]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JTBC ‘뉴스현장’ 앵커를 지낸 저자 김종혁이 보수와 진보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써내려갔다.

신간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백년동안)에서 ‘보수=악, 진보=선'의 프레임이 씌어있다고 진단한 그는 보수 세력의 재건에 대해 강조했다.

보수가 달라졌다는 걸 국민들에게 입증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보수가 잊고 있던 변화와 개혁의 DNA를 다시금 장착해야만 한다”며 “젊은이들이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는게 부끄럽지 않도록 보수 정치인들은 물론 교수·작가·예술인·언론인 혹은 그 누가 됐든 보수 가치에 동참하는 기성세대부터 먼저 '나는 보수를 지지한다'고 커밍아웃하는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책은 ‘귀족진보의 시대’·‘골병 드는 대한민국’·‘귀족진보의 역사 왜곡’·‘보수, 너는 누구냐’로 구분됐다. 이를 통해 저자는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부동산과 원전정책,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을 진단하고 과거청산과 일본 불매운동, 시민단체 등에 대해서도 말했다.

저자는 ”수요공급의 시장원리에 따라 가격이 오른 거라면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하지만 부동산 대란은 처음부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것이다”라고 적었다. 

김종혁은 중앙일보에 입사한 뒤 사회부에서 경찰팀장, 검찰팀장을 맡았고 정치부에서는 여당반장, 청와대출입기자, 워싱턴특파원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의 수많은 현장을 취재하면서 극단주의야말로 역사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생각을 굳혔다. 이런 판단에 따라 중앙선데이와 중앙일보 편집국장 재임 시에는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보수와 진보를 균형 있고 공정하게 보도하려고 애썼다.

신문기자 생활을 마친 뒤에는 JTBC로 자리를 옮겨 3년간 낮방송 ‘뉴스현장’의 앵커를 맡았다. 그가 직접 원고를 썼던 ‘김앵커 한마디’는 ‘공정한 날카로움’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저서로는 추리소설 <백그라운드 브리핑>과 정치평전 <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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