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 美호텔 매매계약 취소 미래에셋에 항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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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3-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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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중국의 안방(安邦)보험이 미국 호텔 인수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에 항소를 제기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이하 미래에셋)는 안방보험을 인수한 중국 다자보험의 미국 특수목적법인인 AB스테일에잇(AB STALE Ⅷ LLC, 이하 안방보험)이 미국 델라웨어 대법원을 통해 상소를 제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청구 금액은 1조7148억원 규모다.

미래에셋 측은 “안방보험이 제기한 계약 이행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안방보험이 미래에셋에게 계약금, 거래비용, 소송비용 및 이에 대한 이자 등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의 판결에 대해 상소를 제기했다”며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아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과 안방보험은 지난 2019년 9월 안방보험이 소유중인 미국 호텔 15개를 총 58억 달러(약 6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맺고 미래에셋은 계약금 5억8000만 달러(약 6400억원)를 납부했다. 인수 예정인 호텔은 뉴욕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호텔과 와이오밍주 포시즌스호텔, 로에스 산타모니카 비치호텔,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등 고급 호텔과 리조트 15곳이다.

하지만 안방보험이 호텔 소유권과 관련해 델라웨어 법원에 피소를 당한 사실이 확인되자 미래에셋은 매매계약을 해지했으며 이후 안방보험은 미래에셋을 상대로 호텔 인수 대금을 전액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지난해 11월 안방보험이 미래에셋 등에 계약금을 반환하고 368만5000달러(약 40억원)의 거래비용과 관련 소송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번 2심 재판은 대법원에서 열리는 최종심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2심도 승소를 확신한다”며 “절차에 따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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