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필수 시대] 어린이 전용 건강기능식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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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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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키즈용 프로바이오틱스·홍삼 제품 출시 ‘봇물’

[사진=KGC인삼공사, 일화, 내츄럴플러스]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본격화하면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만 20~69세 성인남녀 1947명을 대상으로 자녀 건강관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가 가장 염려되는 점으로 ‘면역력 증진’을 꼽았다. 대처 방법으로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9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 따르면 2월8일부터 3월7일까지 어린이용 철분 건강기능식품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급증했다. 칼슘을 강화하는 건강기능식품은 같은 기간 177% 매출이 뛰었다.

식품업계는 키즈용 건강기능식품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면역력 지키기에 나섰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최근 ‘홍이장군 키즈랩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하며 어린이 유산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제품명은 어린이 연구소를 뜻하는 ‘키즈랩’(KIDS LAB)과 장건강 소재인 ‘프로바이오틱스’의 합성어다. 유산균을 과학적인 포뮬러 방식으로 설계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다.

‘홍이장군 키즈랩’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홍삼 식이섬유를 먹고 자란 유산균이 홍삼을 먹지 않은 유산균 대비 최대 1.6배 증식 능력이 향상됨을 밝혀냈다. 이를 기반으로 홍삼을 이용한 유산균 배양 특허 공법(RG PRO) 기술을 적용했다.

홍삼 식이섬유에는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진세노사이드, 홍삼다당체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프로바이오틱스 7종을 균형있게 배합했다. 균종의 영양원인 프리바이오틱스 4종도 들어있다.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원활한 배변활동, 장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 착색료, 합성향료, 이산화규소 등도 배제했다.

일화는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홍건강’ 어린이 전용 제품 ‘띠띠뽀 튼튼키즈 삼(蔘)형제’에 EBS 만화 캐릭터 ‘띠띠뽀’를 패키지 전면에 담았다. 홍삼은 어른들이 먹는 약초라는 인식을 탈피해 아이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띠띠뽀 튼튼키즈 삼형제는 엄선한 국내산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고함량 사포닌(농삼농축액 7%, 노형분함량 60%)을 베이스로 한다. 식약처로부터 우수 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을 통과한 GMP 공장에서 직접 제조·생산했다.

부원료 함량에 따라 단계를 달리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1단계에는 홍삼만, 2단계는 홍삼·녹용, 3단계는 홍삼·배농축과즙·도라지농축액을 담았다. 색소와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도 완전히 배제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어린이용 오메가3 제품도 있다. 헬스하우스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내츄럴플러스 ‘굿앤키즈 맛있는 오메가3’는 아이 성장과 눈 건강,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등푸른 생선에서 추출한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함유됐다.

원재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착색료, 일본·중국산 원료를 배제하고, 중금속 오염 위험이 적은 소형어종을 사용했다. 레몬맛 젤리 형태로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섭취할 수 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D, 비타민E 등 성장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법이 모호한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에 식품업체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와 입맛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출시와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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