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백신 접종 9일만에 30만명 넘어...이상반응 3689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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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3-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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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9일 만에 30만명 넘었다…이상반응 3689건 신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에 접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이상반응 의심신고 사례도 3689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는 총 31만46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하루 1만7131명이 증가했다. 우선접종 대상 76만3891명 중 41.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61% 수준이다. 접종기관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전체 대상자(20만4592명) 중 81.3%인 16만6240명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시설은 5만4069명(49.9%), 1차 대응요원은 2846명(3.7%)이 각각 접종을 받았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8만6232명(27.2%)가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이에 비례해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806건이 추가됐다. 누적 3689건으로 늘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 사례 중 9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다.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다. 사망신고는 2명이 증가해 누적 9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794건은 두통이나 발열 등 경미한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8건이다.

◆정총리 "하루 검사량 50만건으로 확충...검역 수준 높일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하루 50만 건까지 검사 역량을 대폭 확충해 감염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3차 유행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7주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4차 유행을 막을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설치하고, 지자체 차원의 취약시설 선제 검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가별 변이바이러스 발생률을 방역강화국가 지정 요건에 추가해 검역 수준을 높이고 자가격리자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 앞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자 이상 반응 신고도 함께 늘고 있다"며 "정부는 단 하나의 사례도 결코 가벼이 넘기지 않고 사인 등을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라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접종 현장에서는 기저질환을 가지신 분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도록 예진 과정에서 보다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미연합훈련 전작권 검증 또 불발...'文 임기내 전작권 전환 무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임기(2022년 5월)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사실상 무산됐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8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시행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고 야외 기동훈련도 실시되지 않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하지 않는다. 지난해 두 차례 연기된 FOC검증이 이번에도 불발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목표에도 제동이 걸렸다.

합참은 "한·미 동맹은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측은 이번 훈련 때 FOC 검증을 마치고 연내에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FOC는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지휘 능력 등을 검증 평가하는 것으로, 전작권 전환 작업의 핵심 사항이다.

하반기 연합훈련에서 FOC 검증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협의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수 있어 올해 안에 시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만약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빨라야 당초 계획보다 1년7개월 늦은 후반기 훈련(10월)에 FOC검증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단계 평가만 완료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임기 내 3단계 검증이 끝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尹 사퇴·추경안 마무리 지은 文, 시선은 외교·안보 현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외교·안보 현안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표 수리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문제를 매듭지으면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후임 검찰총장 인선과 오는 18일 추경안 국회 본회의 처리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으로는 한·미 관계라는 큰 틀 속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과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만남 시점 등이 꼽힌다. 7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이 워싱턴D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하루 연장했다.

당초 대표단은 이날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핵심 쟁점에서 추가 조율을 위해 협상을 하루 더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번 협상은 9차 회의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열리고 있다.

양국 협상 당국은 작년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 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대폭 인상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13% 인상이 최대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역시 이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 기간도 양측 모두 다년 계약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아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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