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본격화…400명대 정체·이상반응 속출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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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3-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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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사례가 증가하고 일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며 감소세가 멈춘 가운데, 정부가 백신 접종과 방역 조치를 동시에 관리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서울시 소속 119 구급대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6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에서 크게 감소하지도, 증가하지도 않으며 정체 중이다. 최근 1주간(3월 1~7일) 일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을 기록했다. 한 주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400명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봄철을 맞아 나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에 따른 이동량 증가로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확산세가 이어지는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한 특성상 언제든 재확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방역당국이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봄철 이동량이 증가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사회적 피로도 증가,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방역 긴장도 완화 등을 이유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언제든지 다시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방역에 대한 긴장을 풀 시기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방역 관리와 더불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이어지는 접종 후 사망자 등 이상반응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1만713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 누적 접종자는 총 31만4656명으로 늘었다. 접종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상반응과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806건이 추가됐다. 이 중 9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이며,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도 이날 2건이 추가돼 누적 9명으로 늘었다. 백신접종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인지 등 정확한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누적 3643건으로 집계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3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신고된 33건 중에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3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 그밖에 대부분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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