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세단의 반격이 시작된다... K8 ‘23일 사전계약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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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3-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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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대형 세단 'K8'. [사진=기아 제공]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이 오는 23일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K8은 기아의 신규로고와 새로운 차명(기존 K7)을 처음으로 적용한 신차로 소비자의 기대가 크다. 올해 사명과 로고를 변경하며 대변혁을 선언한 기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3일부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K7의 후속이자 3세대 모델인 K8의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17일 K7의 후속 모델의 차명을 K8으로 확정하고, 외장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내부 디자인의 베일도 걷어내며 출시의 막바지 단계임을 알렸다.

기아는 K8을 통해 레저용차량(RV)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뒤처졌던 세단 부문의 재도약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아의 국내 판매량 ‘톱5’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와 소형 SUV ‘셀토스’, 미니밴 ‘카니발’ 등 세 개 모델이 포함된 반면, 세단은 ‘K5(중형)’가 유일했다. 판매 비중도 RV가 46.1%로 세단 29.4%를 크게 앞섰다.

또한 기아는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실적 격차도 줄여 K8을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K7은 4만1050대, 그랜저는 14만5500대가 판매됐다. 2019년 말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것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큰 격차다.

업계에서는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K7의 차별화 실패를 그 원인으로 지목한다. 기아가 이번에 K8을 통해 K7의 완전한 변화를 꾀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의지는 외부 디자인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K8의 차체는 5015㎜로 기존 모델 대비 20㎜ 길어졌다. 그랜저보다도 25㎜가 긴 것으로 동급 최대로 평가된다.

내부는 1등석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실내 공간으로 연출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적용했으며, 대시보드 높이를 약 20mm 낮추고 좌·우 A필러 각도와 룸 미러 모듈의 크기도 최적화했다.

첨단 기술도 대거 채택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시스템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처음으로 포함했다. 이밖에도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기업 메리디안의 사운드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내외장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주행 성능, 첨단 주행 보조 기술 등도 사전계약에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준대형 세단 'K8'.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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