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케이크' 샀더니... "곰팡이 가득, 가족 전체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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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3-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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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솔비 인스타그램]


이른바 '솔비 케이크'로 유명해진 한 카페 케이크에서 곰팡이 덩어리가 나와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연예인 케이크를 먹었다가 가족 전체가 구토와 설사에 시달렸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3월 1일 장모님의 생신을 맞아 B카페 케이크를 구매했다. A씨는 "유명한 연예인이 직접 만든다는 케이크를 사서 처가댁에 방문했다"며 "장모님, 저, 와이프, 저희딸 2명, 처형까지 6명이 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겉에서부터 먹다 뭔가 맛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돼 케이크 속을 잘라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 했다"며 '케이크 빵속은 곰팡이로 가득 차 빵부분은 거의 못 찾아볼 정도였다"고 분노했다.

이어 "연세가 있으신 장모님은 물론이고 7살, 13개월된 딸아이가 곰팡이 덩어리를 먹게 된 것 속수무책으로 발만 동동 구르면 와이프는 행여 무슨 일이 생길까 눈물바다가 됐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곰팡이로 가득찬 케이크 내부[사진=온]


A씨는 처형과 함께 케이크를 판 카페에 항의 방문을 했지만 '진열 상품을 판매했다, 진열 상품은 판매용이 아닌데 실수를 했다'고 변명섞인 해명을 들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그 케이크를 살 때 곰팡이 케이크 외에 다른 판매 케이크들이 한 쇼케이스 속에 진열돼 있었다. 진열 상품이면 썩은 걸 1년 내내 보관해도 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걸고 하던 카페다. 그렇게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구입해서 먹었을 텐데 더 경악스러운 건 쇼케이스에 그것 말고도 곰팡이 케이크가 여러개 있었고, 그때서야 폐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반인인 저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보건소, 시청, 소비자 고발센터 등에 신고하는 것"이라며 "손상된 케이크가 아니라 썩은 케이크다. 가족들이 전부 구토 설사를 하고 있다"고 글을 끝맺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곰팡이 케이크'를 판매한 카페는 SNS에 "(A씨가)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고,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을 하지 못하여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 무성의한 공식 사과문을 올려 다시 한 번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결국 카페는 2차 사과문을 올리고 "전시용 및 판매용을 떠나 파트타이머 및 직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이번일은 온전히 저희 회사의 책임"이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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