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 '미나리'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중경삼림' 이번주 개봉작3

최송희 기자입력 : 2021-03-05 13:54

이번주 개봉작3[사진=각 영화 포스터]


<편집자 주> 쏟아지는 신작 영화. 아직도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혼란을 겪고 있는 관객을 위해 직접 준비했다. 지금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핫'하고 인기 있는 영화 3편! 당신의 관심을 끌 만한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건강한 맛…영화 '미나리'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제78호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받으며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쓰는 중. 전 세계 75관왕 156개 노미네이트 쾌거를 이뤘다. 국내외 팬들에게 엄청난 호평을 얻으며 오는 4월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화를 본 봉준호 감독은 "자기 자신에 관한 이야기나 실제 가족 이야기를 찍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영화가 더욱더 좋았던 건 노스탤지어에 젖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봉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감상에 젖지 않고 담백한 시선과 태도로 일관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정이삭 감독은 영화를 식탁에 비유하며 "언제든 열려 있으니 관객분들 오셔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윤여정은 "이 영화는 조미료가 안 들어갔다. 담백하고 순수한 맛인데 건강하니까 잡숴봐라"라고 거들었다.

3일 개봉한 '미나리'는 국내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 개봉 이틀 만에 총 누적 관객수는 7만2178명을 돌파했다.

[사진=영화 '미나리' 스틸컷]


◆ 디즈니·픽사의 새로운 세계…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4일 개봉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감독 돈 홀·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는 지난 1월 개봉해 장기 흥행에 돌입, 올해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소울'을 제작한 디즈니·픽사의 신작이다.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다.

특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이제까지 디즈니·픽사가 다루지 않았던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해 눈길을 끈다. 이국적이고 신비한 전설의 세계와 황홀한 비주얼을 탄생시켰다.

영화는 동남아시아에 영감을 받은 자연경관부터 전통 음식, 무예, 교통수단, 의상까지 다채로운 문화 요소의 총집합으로 동남아시아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게 할 예정. 여기에 한국계 대표 할리우드 스타인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등이 출연, 한국 팬들에게 반가움을 더한다.

특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를 96%를 기록했다. '소울'의 95%보다 높은 지수로, '소울'을 이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예고한다.

[사진=애니메이션 '라야' 스틸컷]


◆ 왕가위 감독의 이유 있는 명작…영화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영화 '중경삼림 리마스터링'(감독 왕가위)은 1994년 홍콩에서 실연의 상처를 입은 경찰 223과 663,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여자가 만들어낸 두 개의 독특한 로맨스다.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인 '중경삼림'은 4K 리마스터 버전으로 보다 깨끗한 화질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앞서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은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보다 먼저 제작되었다.

그 당시 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스텝프린팅 기법부터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하는 핸드헬드 촬영 등 왕가위 감독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의미를 더한다. 왕가위 감독을 전 세계에 확실하게 알린 이번 작품은 수많은 오마주를 탄생시키며 지금까지도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시대를 풍미한 명작을 또렷한 색감과 화질로 다시 만날 수 있기에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배우 임청하, 양조위, 금성무, 왕페이까지 홍콩 영화계를 이끈 스타들이 총출동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만우절에 이별 통보를 받은 경찰 223(금성무)과 동료에게 배신당해 고된 하루를 보낸 마약밀매상(임청하)의 만남부터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는 경찰 663(양조위)과 편지 속에 담긴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넣은 단골집 점원 페이(왕페이)의 사랑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가지 에피소드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인다.

[사진=영화 '중경삼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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