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하락] 증권가 "규제 영향 일시적…신작 모멘텀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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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3-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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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 이슈로 최근 게임주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른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 이슈가 다시 확산된 지난달 22일 이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게임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과거 확률형 아이템 규제나 셧다운제 도입 등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가 논의될 때마다 게임주 주가는 단기적인 조정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셧다운제 도입, 확률형 아이템 공개도 게임사 실적에 미치는 연향은 제한적이었고 이에 따라 주가도 바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특히 오 연구원은 확률형 아이템 공개와 관련해 엔씨소프트의 실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 법안이 통과돼 모든 게임 아이템에 대한 확률 공개가 의무화된다 해도 이미 대부분의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경우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확률형 아이템 공개 영향이 제한적으로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확률형 아이템 관련 우려에 주가가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지만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정안에는 합성 아이템에 대해서도 확률 공개 의무를 부여하는 안을 담고 있지만 이미 낮은 확률에서도 아이템 구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게이머들이) 합성 아이템에 대해서도 경험론적으로 낮은 확률임을 인지하고 있어 확률 공개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의 대만, 일본 출시는 오는 24일로 확정됐고 '트릭스터M'의 경우 26일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는 기존 신작들의 사전예약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5월 출시가 예상되는데 18시간 만에 사전예약자 수 200만명을 넘겼다. 이는 현재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2M과 동일한 페이스"라며 "기존 게임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되는 한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넷마블과 컴투스 등 기타 게임주 종목 역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출시가 1개월 연기된 다음달 29일로 확정되면서 신작 모멘텀이 고조되는 시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이미 수차례 출시 지연이 나타나며 투자자를 실망시켰음에도 사전 예약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하며 양호한 반응을 얻고 있고 원작인 '서머너즈워'가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지적재산권(IP)으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지난해 인수한 OOTP의 'OOTP Baseball 22'의 이달 중 출시가 예상되고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장르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비롯한 캐주얼 게임 10여종의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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