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한지연 기자입력 : 2021-03-03 11:15

[사진=서초 헌인마을 배치도(위) 토지이용계획도(아래).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초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서초구 내곡동 374·13만2523㎡)을 인가했다고 3일 밝혔다.

헌인마을은 박정희 정부 시절 소록도에 격리된 한센병력자 가운데 감염성이 없는 음성 환우들이 모여살던 마을로, 2009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따른 개발계획에 수립됐지만 조합 내부 사정으로 11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 사업은 헌인마을의 노후된 주택 및 영세 가구단지를 정비해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은 토지소유자들로 구성된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사업을 시행하며,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개발을 통해 기존의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 전용주거지역(용적률 100% 이하, 최고 층수 2층 이하)과 제2종 전용주거지역(용적률 120% 이하, 최고층수 3층 이하)으로 변경해 261가구의 단독(45가구) 및 공동주택(216가구)이 들어선다. 기반시설로 도로, 공원, 녹지 및 주차장 등도 확보한다. 

특히, 시는 쓰레기 및 폐기물 등이 무단방치된 주변지역 그린벨트를 재정비해 환경 친화적인 기능을 회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고, 제로에너지 설계(공동 4등급, 단독 5등급) 등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의무적으로 도입해 친환경 건축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환지계획 수립 및 보상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는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 준공 목표는 2023년 말께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장기간 지연 후 어렵게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서초구 및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재난 상존지역인 이 일대가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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