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강자는 우리'···아이파크몰, '더현대 서울' 블랙홀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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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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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타임스퀘어, 아이파크몰, IFC몰 '예의주시'

  • 용산 아이파크몰, F&B 매장 리뉴얼 및 확장 승부수

  • 국내 및 글로벌 맛집 '총집결'

아이파크몰 D7 입구 전경. [사진=HDC아이파크몰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여의도 '더현대 서울' 개점으로 인근 복합쇼핑몰 및 백화점인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용산 아이파크몰, 여의도 IFC몰 등 인근 쇼핑단지의 고객 모시기 전쟁에 더 불이 붙었다.

명품을 다수 확보한 롯데와 신세계는 더현대 서울의 고객 유입에 맞춰 특화 세일전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공을 들인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F&B(식음료매장) 경쟁에서 비슷한 성격을 지닌 스퀘어원, 아이파크몰, IFC몰의 생존 전략이다. 용산 아이파크몰과 영등포 스퀘어원은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시 'F&B 강화'로 맞선다는 방침이고, IFC몰은 되레 더현대 서울과의 인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용산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회사 측은 '더현대 서울' 개점에 따른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글로벌 맛집이 다 모인 아이파크몰'이라는 슬로건으로 대응 전략을 펴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2월 빠르게 변하는 몰링 트렌드에 맞춰 맛집과 시네마틱 요소가 결합된 'D7 푸드시네마'를 선보였다.

이어 7월에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콘텐츠들로 꾸며진 'pick6'를 오픈하며 전년 대비 F&B 콘텐츠를 30% 이상 늘렸다.

아이파크몰이 이처럼 F&B 콘텐츠 확장에 포커싱하고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젊은 세대들의 맛집 열풍과 온라인 먹방 트렌드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파크몰은 고객들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보듯 먹고 싶은 맛집과 메뉴를 찾아 하나하나 골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F&B 매장을 통해 ‘푸드 시네마’를 완성했다.

D7 푸드시네마는 총 6700㎡(2000여평) 규모로 최근 들어 단순한 쇼핑보다는 '먹고 즐기는 몰링족'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20여개의 F&B 매장이 한곳에 모여있는 먹거리 공간으로 꾸며졌다.

아이파크몰은 일반 복합쇼핑몰과는 차별화된 F&B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F&B 크리에이티브 팀을 꾸리고 공간 기획 단계에서부터 입점 콘텐츠 확정까지 철저히 고객 니즈에 맞춰 설계하며 만족도 높은 먹거리 공간 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D7 푸드시네마···"잠실 스시산, 청담 갓포산, 잇샐러드, 콘타이수끼"

아이파크몰 쉐이크쉑 매장 전경 [사진=HDC아이파크몰 제공]


D7 푸드시네마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 퓨전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과 함께 유명 맛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아이파크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급 매장과 기존에 유통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맛집들이 단독으로 입점해 골라 먹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대표 브랜드로는 6년 연속 블루리본 맛집으로 선정된 ‘잠실 스시산’의 오마카세 스시, 수요미식회 맛집 ‘청담 갓포산’의 명품 카이센동을 맛볼 수 있는 캐주얼 브랜드 ‘스시산블루’와 성수동 샐러드 카페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잇샐러드’, ‘태국보다 맛있는 태국음식점’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트렌디한 태국 요리 전문점 ‘콘타이수끼’가 유통점 최초로 입점한다.

또 떡볶이로 유명한 서촌의 대표 분식 전문점인 '남도분식'에서 즉석 떡볶이를 즐길 수 있으며, 서래마을을 대표하는 ‘르지우’의 정호균 쉐프가 각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들만 모은 이탈리아 전문 레스토랑 '시그니쳐랩'과 국내 유일 전주비빔밥 기능보유자 김년임 명인의 손에서 3대째 이어온 전주 비빔밥 전문점 ‘가족회관’ 등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매장들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아이파크몰이 새롭게 선보이는 'pick 6'는 가장 핫하고 감성 가득한 맛집부터 트렌디한 패션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까지,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겨냥해 6층 내 패션파크와 리빙파크를 연결하는 더센터에 매장의 경계를 허문 ‘오픈형 테마 공간’으로 기획 됐다.

대표적인 스낵으로는 ‘방배동 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홍미단', 갓 구운 따뜻한 프레즐 향기에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는 ‘프레즐 맛집’ 앤티앤스, ‘이태원 도넛츠의 성지’와 ‘이태원 캐나다 감자튀김, 푸틴 맛집’의 조합 '아이도넛케어X오푸틴' 등 최근 SNS 인증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트렌드한 스낵을 한곳에서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홍콩 딤섬 '팀호완'·타르틴 베이커리·쉐이크쉑 버거

아이파크몰 홍콩 딤섬 전문점 '팀호완' 매장 [사진=HDC아이파크몰 제공]


이뿐만 아니라 1층 공간에 홍콩 딤섬 맛집 ‘팀호완’을 새롭게 오픈함으로써 미국 뉴욕타임스가 '세계 최고의 빵'이라고 극찬한 '타르틴 베이커리'와 수제버거 열풍을 일으킨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과 함께 아이파크몰 1층 전면을 ‘글로벌 맛집 거리’로 완성했다.

‘팀호완’은 홍콩 요리를 상징하는 ‘딤섬’ 전문 레스토랑으로, 2009년 홍콩 몽콕의 본점에서 시작해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호주, 미국 등 전세계 54개국에 진출했으며 오픈 1년 만에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로 알려진 ‘홍콩 미쉐린 가이드’로 1스타를 부여 받아 홍콩 여행 시 반드시 맛봐야 되는 ‘홍콩 대표 맛집’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번 매장은 삼성동 1호점과 잠실 2호점에 이은 세번 째 매장으로 복합쇼핑몰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레는 봄'···럭셔리 명품·네이처 마켓 새학기 최대 80% 할인

아이파크몰 더 가든 전경 [사진=HDC아이파크몰 제공]


HDC아이파크몰은 26일부터 최대 8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설레는 봄, New Start' 행사를 연다.
다음 달 7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되며,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리빙, 가구 카테고리부터 의류, 잡화, 주얼리 등 패션 카테고리까지 봄을 맞아 쇼핑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들로 가득 채웠다.

대표적으로 신학기를 맞이해 ‘신학기 캐주얼 대전’이 진행된다.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닥터마틴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등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가방, 신발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지방시 등 럭셔리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3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럭셔리 해외 명품 대전’도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더 센터 4층에서 열린다.

더 센터 4층과 지하 1층 이벤트 홀에서는 세라, 비비안, 트리아나, Si, 베스티벨리, viki 등 여성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플랜테리어에 대한 지식과 함께 올리브 나무, 알로카시아 오도라, 몬스테라 등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식물 동장 '네이쳐 마켓'이 행사 기간 더 센터 4층에서 팝업스토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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