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전환 속도도 강남3구가 선도?...지금 강남 임대차 시장은 10건 중 9건이 '월세'

한지연 기자입력 : 2021-02-25 13:31
강남구 월세 비중 88.43%로 서울 25개구 가운데 원톱...서초, 송파 순

[그래프=다방 제공]


주택임대차보호법(이하, 임대차법) 시행의 영향으로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월세 비중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의 경우 등록된 10개의 임대차 매물 가운데 9건이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등록된 수도권 전∙월세 매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임대차법 시행 3개월차였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현재(2월 기준) 월세 매물 비중은 67.8%로  4.7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은 서울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현재 서울 매물의 월세 비중은 63.38%로, 이는 지난해 10월(58.63%) 대비 4.75%p 증가한 수치다.

매물 유형별로 보면 서울 원∙투스리룸 월세 비중은 지난해 2월 대비 10월 1.15%p 올랐고, 올 2월까지 5.06%p 크게 증가해 64.52%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아파트 역시 월세 비중 상승폭은 각각 3.67%p, 4.62%p로 최근 4개월간 증가 폭이 더 컸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 월세 비중 증가 속도가 빨랐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10개 중 9개의 매물이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월세 비중은 77.02%(2020년 2월)→79.54%(2020년 10월)→88.43%(지난 2월)로, 최근 1년 새 11.41%p 증가했다. 

같은기간 서초구(59.41%→62.31%→69.05%)는 9.64%p, 송파구(57.08%→64.28%→73.28%)는 16.2%p 급등했다.

경기∙인천 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월세 매물 비중은 67.39%였으나 임대차법 시행 후 10월에는 69.27%로 1.88%p 소폭 상승했고, 올해 2월 들어 72.38%로 3.11%나 상승했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이사는 "최근 1년 간의 자사 매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임대차법 시행 이후 계약 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고, 보증금 인상폭은 제한 된데다 저금리와 종부세 상향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전세 매물을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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