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스 르노그룹 부사장, 부산공장 방문...노사 갈등 봉합하나

김지윤 기자입력 : 2021-02-25 09:03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한 가운데, 극심한 노사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모조스 부회장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모조스 부회장은 공장의 생산상황을 점검하고, 노동조합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모조스 부회장의 부산공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모조스 부회장은 매년 초 르노그룹 내 주요 공장을 방문해 왔다. 지난해 방문에서도 노사 갈등을 봉합하고 생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모조스 부회장의 이번 방문 역시 본사가 직접 나서 노조의 파업 등을 막고, 노사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모조스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산공장의 제조 원가는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캡처'와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한다"며 "이는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를 강조하는 사측과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해 달라'는 노조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측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면서 갈등은 걷잡을 수 없게 됐다.

2교대를 유지했던 르노삼성차는 판매량 감소로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시적 1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사측은 다시 1교대 근무를 고민 중이다. 올해 생산 예상량도 10만대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인 11만4000여대보다 낮은 규모로, 2003년(8만906대) 이후 최소 생산량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일단 다음달 3~4일 이틀간 7차 임단협 본교섭과 고용안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용안전위원회에서 희망퇴직과 순환휴직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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