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수송 대한항공, 인적·물적 인프라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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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2-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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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도조절 컨테이너, 냉장·냉동시설, 수송 전담 TF 등 대비

온도·진동 등에 민감해 운송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백신이 국내로 속속 도입되면서 대한항공의 백신 수송 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화이자 백신을 싣고 올 대한항공 A330-300은 26일 낮 12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화물 전용기로 운영 중인 A330-300 여객기와 특수 냉매제를 사용한 ‘온도조절 컨테이너’를 투입해 이번 화이자 백신 수송에 나선다.

백신 등 의약품은 상온에 두면 변질 우려가 있어 운송·보관 과정에서 ‘콜드체인’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화이자 백신 역시 섭씨 영하 60~90도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므로 이번 백신 수송에 특수 냉매제까지 투입되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 얀센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등 다른 제약사에서 만든 백신도 콜드체인이 필수다.

대한항공은 2월 기준 6개의 온도조절 컨테이너 업체와 계약을 맺어 1만4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운용하고 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도 백신 90t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292㎡ 규모 냉장·냉동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중 제2여객터미널에도 1872㎡ 규모의 신선 화물 보관시설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비와 더불어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과 인력도 백신 수송에 대한 대비를 마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인 지난해 9월 특수화물 운송 전문가가 포함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작년부터 백신 수송을 준비해온 대한항공이 앞으로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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