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재팬 통합법인 이끄는 합작사, A홀딩스로 사명 확정

28일 변경, 3월 공식 출범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라인은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명을 A홀딩스로 확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변경일은 오는 28일이며, 라인이 전체 사업 부문을 라인 분할준비회사에 인계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 절반씩 보유하고 있는 A홀딩스는 Z홀딩스의 지분 65.3%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Z홀딩스는 산하에 라인과 야후재팬을 둔 중간 지주사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A홀딩스의 회장을 맡고,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켄 CEO와 공동 대표이사직도 맡는다. A홀딩스는 3월에 본격 출범한다.

네이버와 Z홀딩스의 모기업인 소프트뱅크는 2019년 말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결정하며 지배구조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양사는 시중의 모든 라인 주식을 공개매수해 자진 상장폐지하고, 라인을 소프트뱅크의 연결자회사로 편입, 라인이 수행하는 사업을 모두 Z홀딩스로 이전하고, 이 Z홀딩스를 A홀딩스가 지배하는 구조로 조직개편을 진행해왔다. 라인은 지난해 12월 일본과 미국 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했고, 사업 부문을 라인 분할준비회사에 이관하고 종속회사들의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라인은 지난달 20일 Z홀딩스의 지분 44.62%를 취득하기도 했다.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통합 선언 당시, 메신저와 통신, 검색, 커머스, 핀테크, 광고, 인공지능(AI)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라인과 소프트뱅크는 내달 온라인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라인은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계기로 소프트뱅크가 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야후재팬 앱 이미지[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