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얀센 백신, 26일 美FDA 긴급사용승인 심사...내달 1일 접종 승인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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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2-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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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내달 1~2일 美접종 개시...EUA 승인 직후 400만회분 출하 예정

존슨앤존슨(J&J)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내 승인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주와 다음 달 초 각각 백신 출시와 접종 승인 여부 심사가 마무리되면서 미국의 세 번째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오는 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J&J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 여부를 심의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의료기관 종사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달 4일 J&J은 FDA에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JNJ-78436735 혹은 Ad.26.COV2.S)에 대한 EUA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자문회의는 백신의 출시를 승인하는 EUA 과정의 마지막 심사 절차로, 이날 자문위가 EUA 승인을 권고할 경우 FDA는 이를 수용해 미국에서의 해당 백신 출시를 승인한다.

이후 심사 과정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넘어가 산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에서 자국에서의 백신 접종 여부를 논의해 권고안을 제출하고, 최종적으로 CDC 국장이 이를 수용해 미국 내 백신 접종을 허가한다.

방송에 따르면, CDC 측은 자문위의 긴급회의 일정을 오는 28일과 다음달 1일 두 차례 잡아놨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1일이나 2일 중 미국에선 J&J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J&J 얀센의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전령 리보핵산) 백신 기술이 아닌 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 기술을 활용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유인원 종류에서 추출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바이러스 벡터로 활용해 코로나19의 감염을 유발하는 유전물질을 인체에 전달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회사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코로나19의 경증·중증 증상 예방에 66%의 효과가 있고 입원을 방지하는 데는 85%, 사망을 막는 데는 100%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한 상태다.

아울러 얀센의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감염 예방 효과를 내도록 설계했기에,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속도와 집단면역 형성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미국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리처드 네틀스 얀센 미국 의료담당 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400만회의 접종분을 출하하고 오는 3월 말까지 2000만명분(2000만회분)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9일 앨릭스 고스키 J&J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오는 6월 말까지 미국에 1억회분량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미국 존슨앤존슨 산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JNJ-78436735 혹은 Ad.26.COV2.S).[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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