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뉴딜 AI융합인재 양성 확대…"디지털노동자 5년간 1560만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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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2-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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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12개 산업 전문인력 AI역량강화 공모

  • AWS의뢰 조사 "5년간 AI기술·응용지식 수요급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올해 말까지 재직자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융합인재 1800명을 양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국방·치안·안전, 물류·유통, 반도체, 자동차·이동체, 전자통신, 제조(철강) 등 6개 신규 산업을 포함한 12개 산업분야에 58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5년간 적어도 1560만명의 '디지털노동자'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돼, 민간 차원의 교육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부터 2021년도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신규과제(산업분야)' 공모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산업분야별 AI 융합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AI융합인재 1만9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수행기관은 기존산업 전문성과 AI 교육역량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해당 산업분야와 밀접한 협·단체 등과 AI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관 간 협의체(컨소시엄) 형태로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산업분야별 현황과 특성을 반영한 현장맞춤형 AI 융합인재를 양성해 산업계의 AI 융합 가속화와 AI 도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AI 기술 도입과 AI 생태계 활성화의 어려움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고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 'AI에 대한 기업체 인식 및 실태조사'에서 기업들은 특히 '실무형 기술인력 양성이 가장 필요하다(42.7%)'고 응답했다.

정부 목표 대비 AI 융합인재 수요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이날 아마존웹서비스(AWS) 의뢰로 수행된 전략·경제 컨설팅 업체 '알파베타(AlphaBeta)'의 조사 보고서는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1560만명의 '디지털노동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파베타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노동인구에 편입될 현재 학생들의 비중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학생은 물론이고 이미 산업현장에 있는 재직자나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다수에게 디지털 기술 습득이 시급하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특히 향후 5년간 수요가 급증할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사이버보안', '대규모 데이터 모델링', '웹·소프트웨어·게임개발', '소프트웨어 운영지원' 중 4개 기술에 걸쳐 있는 역량이 AI·머신러닝 기술과 관련 응용지식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작년 11월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AI과목을 도입하고 AI교육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AWS는 세종사이버대학교와 손잡고 교과과정에 AI·머신러닝 기술 기초교육을 추가하고 실습과정을 제공한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I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클라우드 전문가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인력 양성에 대한 요구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2025년까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디지털노동자 1560만명의 구성 비중. [자료=아마존웹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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