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무료 운영···방문 검사‧결과 즉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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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2-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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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검사원이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신청 세대를 직접 방문해 활동 중이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3월부터 노후 주택이나 아파트 등 수도 배관이 취약한 세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무료로 운영, 수질 상태를 눈으로 바로 확인하고 부적합 시 진단부터 해결까지 한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검사 대상은 수도 배관이 취약한 건물연수 25년 이상인 임대아파트, 건물연수 30년 이상인 일반아파트와 주택(단독·다세대), 건물연수와 무관한 다중이용시설 등이다. 수돗물 수질이 궁금한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로 전화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수질 검사는 즉시 결과를 알려주고, 검사 항목은 수질 변화 혹은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산·알칼리 상태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 맑고 흐린 정도를 나타내는 탁도, 위생학적 안전성을 나타내는 잔류염소, 관 성분의 용출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철, 구리, 아연, 망간 등 7개이다.

만약 수질이 부적합할 경우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이나 동물 배설물과 관련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대장균, 분뇨나 하수와 관련된 염소이온과 암모니아성질소 등 5개 항목을 추가로 검사해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준다.

대구시 도화석 수질분석과장은 “이는 대구시민 중 물 관련 유경험자 10명을 선발해 수돗물 채수・수질 검사 등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은 수질 검사원이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신청 세대를 직접 방문해 활동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질 검사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마스크・위생장갑 사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아파트 단지 내 지정장소에서 검사를 한다”라고 전했다.

또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이용했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 80%가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수돗물을 마시겠다’라고 응답해 이 제도가 대구 수돗물 신뢰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아파트·주택 5143건, 야외음수대 375건 등 모두 5518건의 검사를 진행해 적합이 5510건(99.9%), 부적합이 8건(0.1%)으로 나타났다. 부적합은 모두 야외음수대로 평소 물 사용량이 적어 정체수 발생이 원인이었으며, 충분한 물빼기 작업 후 기준적합으로 나타났다.

김철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시민이 직접 검사과정과 결과를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수돗물에 대한 음용률과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보다 엄격한 수돗물 수질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검사항목을 확대 지정해 검사한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올해 추가되는 검사항목은 수돗물의 경우 반코마이신(Vancomycin) 등 잔류의약물질 9항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 2항목, 기타 2항목으로 총 13항목으로 295항목에서 308개 항목으로 늘어났다.

상수 원수는 메트리부진(Metribuzin) 등 잔류농약물질 8항목, 개인위생용품 오염물질 5항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2항목, 기타 6항목으로 종전 279개 항목에서 총 21항목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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