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청년층 줄고 60세 이상만 늘었다

현상철 기자입력 : 2021-02-22 16:55

[연합뉴스]


지난해 20~30대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전체 취업자 수 역시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부진에 중소기업이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2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청년층(29세 이하) 취업자 수는 331만9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0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2016년 전년 대비 4만3000명 늘었고 2017년과 2018년 각각 1000명, 3000명 줄었다. 2019년엔 4만1000명 늘어 다시 증가 전환됐으나 1년 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30대 취업자 역시 지난해 14만5000명 줄었다. 30대 취업자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감소폭은 5만명 안팎을 유지해 왔다.

29세 이하 청년층과 30대 취업자 감소폭은 중기연구원이 해당 자료를 분석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40대와 50대도 각각 19만5000명, 11만8000명 감소했다. 유일하게 취업자가 늘어난 연령대는 60세 이상(36만8000명)이다.

60세 이상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016년 이후 5년 연속 20만~30만명대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중소기업 취업자 수도 급감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23만2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9만7000명 줄었다.

통계 기준이 바뀐 2004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009년 전년 대비 20만5000명 감소한 후 이듬해인 2010년 38만3000명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이후 2016년(14만3000명)과 2018년(4만8000명)을 제외하고 2019년까지 20만~40만명대의 증가폭을 꾸준히 유지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급감했다.

노민선 중기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경기가 부진해지면 중소기업은 곧바로 직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서 직무경험이 없는 청년층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직무경험을 늘릴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청년층 고용에 따른 보조금 지원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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