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3연패…메드베데프의 패인은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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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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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조코비치 3-0 勝

트로피를 안고 환하게 웃는 노바크 조코비치[AP=연합뉴스]

테니스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000만호주달러·약 696억원) 남자 단식 부문에서 3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14일째) 남자 단식 결승전이 21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다.

결승전에서는 조코비치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맞붙었다. 경기 결과 조코비치는 3-0(7-5 6-2 6-2)으로 승리했다. 2019·2020년에 이은 우승으로 3년 연속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통산 8번째 트로피다. 우승 상금은 275만호주달러(약 23억9000만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은 18번째다. 최다 우승 기록(20승)을 보유한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는 2승 차다.

최근 10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6승을 거두었다. 3승은 나달이, 1승은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이 가져갔다.

1세트 두 선수는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승부는 서브 게임에서 갈렸다. 7-5로 조코비치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조코비치가 경기의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게임 스코어 0-1에서 4게임을 연달아 가져갔다. 결국, 6-2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초반 3게임을 모두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기세를 이어 6-2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당도했다.

메드베데프는 경기 도중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쳤다. 화가 났기 때문이다. 그는 서브 에이스에서 6-3으로 앞섰고, 공격 성공 횟수도 24-20으로 더 많았다. 서브 최고 시속 역시 메드베데프가 214㎞로 조코비치(206㎞)보다 8㎞ 빨랐다.

승부가 갈린 것은 실책에서다. 메드베데프는 실책 30개로 조코비치(17개)보다 13개 더 많았다.

패배한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US오픈에서 메드베데프는 나달에게 1·2세트를 내주었지만, 3·4세트를 따냈다. 우승이 눈앞에 있어 보였으나, 5세트를 나달에게 내주며 트로피를 놓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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