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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돋보기] "유료화 한다"... 창업자가 꿈꾸는 클럽하우스 미래

정석준 기자입력 : 2021-02-22 10:19
폴 데이비슨 CEO 구독 서비스, 클럽별 멤버십, 유료 이벤트 등 사업 모델 밝혀 '음성' 기반 서비스로 차별화... 기존 SNS에 지친 이용자 목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NS ‘클럽하우스’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됨과 동시에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22일 클럽하우스의 개발사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의 폴 데이비슨 CEO는 미국 잡지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 인터뷰에서 이러한 미래 계획을 공개했다. 데이비슨 CEO는 지난해 3월 로언 세스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을 공동 창업하고 클럽하우스를 선보인 인물이다.
 

클럽하우스를 만든 폴 데이비슨 알파 익스플로레이션 CEO. [사진=유튜브 'The Business of Fashion']

현재 클럽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이용자에게 초대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곧 초대 시스템은 사라진다. 인터뷰에서 데이비슨은 “클럽하우스는 개방형 서비스가 될 것이다. 모두를 위한 서비스로 만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로 수익을 내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모델도 제시했다. 데이비슨은 “클럽하우스 사용자들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폴이 소개한 비즈니스 모델은 △구독 서비스 △클럽별 유료 멤버십 △유료 이벤트 호스팅 △크리에이터 개인별 수익화 등이다. 유튜브, 트위치 등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콘텐츠 제작자에게 많은 수익을 약속해 성장한 사례를 클럽하우스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클럽하우스에서 크리에이터 역할을 하는 것은 ‘모더레이터’다. 클럽하우스는 사람들이 대화방에 모여 패션,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모더레이터는 여기서 대화방을 직접 개설하고 사회자로서 대화 흐름을 조절하거나 중재하는 사람을 말한다.

데이비슨은 모더레이터들을 클럽하우스 수익 창출의 핵심으로 여겼다. 그는 “현재 운영 방식을 똑같이 가져가면서도 이용자들이 (대화방 이용에) 만족해 기꺼이 경험에 돈을 지불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데이비슨은 “같은 업계 사람들이나 서로 다른 업계 종사자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자연스럽게 모여 영감을 주고받거나 트렌드를 나누면 좋겠다”며 기업 홍보에 있어서 클럽하우스의 역할을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루이뷔통이다. 데이비슨에 따르면 클럽하우스 주요 이용자인 버질 아블로 루이뷔통 디자이너는 “클럽하우스에서는 브랜드를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영감과 트렌드를 나누면서 그동안 마케팅과 다르게 브랜드 분위기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클럽하우스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음성’이다. 데이비슨은 “‘연결’이 사람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연결할 때 ‘음성’은 차별화되는 매개체이자 도구다. 에어팟, 스마트 스피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음성이 결합하면서 트렌드를 견인했다”고 클럽하우스의 급성장 비결을 알려줬다.

이어 “음성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매개체다. 글, 사진, 영상 전 우리는 모두 목소리로 대화하고 노래했다. 이게 SNS에서는 새로운 것이 된다. 클럽하우스에서 진실하게 대화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면서 소통하고 있다는 점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슨이 소개한 클럽하우스만의 차별점 역시 ‘음성’에서 나왔다. 그는 “영상 콘텐츠의 경우 내가 있는 공간과 나를 꾸며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좋아요’를 얻거나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서나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본인을 꾸미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를 하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클럽하우스 이용자는 음성을 듣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산책, 운전, 휴식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콘텐츠를 청취할 수 있다.

데이비슨은 “다른 SNS는 다른 사용자들의 영상을 바라만 보고 있거나 스크롤을 올렸다가 내리기만 하고 크리에이터들은 숏폼으로 포스팅하는 방법, 사진을 아주 멋있게 찍는 방법, 팟캐스트 프로듀싱하는 법 등을 배워야 한다. 반면 클럽하우스는 특별한 기술 없이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많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친밀감 스케일업’을 클럽하우스의 미래로 꼽았다. 그는 “이 커뮤니티에서 앞으로 작고 다양한 커뮤니티가 많이 생겨나는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친밀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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