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2·4대책 후 기세 꺾인 서울아파트 값…상승폭은 줄었는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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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2-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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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후 기세 꺾인 서울아파트 값…상승폭은 줄었는데

정부의 2·4공급대책과 설 연휴 등이 동시에 겹치면서 일부 수요층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양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4% 올라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6%, 0.14% 상승했다.

서울 25개구가 모두 오른 가운데 도봉, 성북,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강동, 송파 등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이 있는 지역들도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2·4대책 전까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서울 아파트 단지 중 일부에서는 가격이 하락한 거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10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세금 회피 움직임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4차 전용면적 59.9㎡는 지난 10일 12억4700만원(12층)에 팔렸다. 지난달 20일 같은 면적이 12억5500만원(6층)으로 역대 최고가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8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위기의 미얀마] '4명 사망'에도 오늘도 계속...'유혈사태'로 번진 미얀마 시위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총 4명의 시민이 총격으로 사망한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군부를 향한 미국과 유럽 각국의 규탄도 거세지고 있다. 강경 진압과 사상자 발생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반(反)군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사상자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벌어진 군부의 쿠데타 규탄 시위 진압으로 2명이 숨지고 최소 30여명이 다쳤다. 일각에선 부상자가 100명 이상에 달한다는 보고도 잇달았다.

현지 매체와 만달레이 응급의료기관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18세 미만의 남성과 목수로 알려진 36세 남성 텟 나잉 윈이 각각 두부와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민간 자경단 1명이 검문 중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전날까지 수배령을 받고 있던 6명 중 한 명인 배우 루 민을 비롯해 시위 참가자 569명이 체포됐다고 집계했으며, 미얀마 당국은 관련 사태에 대한 어떠한 정보 확인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 군부의 시위 진압으로 숨진 피해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첫 사망자는 지난 10일 수도 네피도 시위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어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한 20세 여성 미아 뗏뗏 카잉이다.

◆떠나는 박용만 “최태원 회장, 미래 방향성에 식견 있는 인물”

“아무래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가실 텐데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해야죠. 청년 사업가들이 저에게 도움을 청하면 몸 사리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8일 퇴임을 앞두고 출입기자단을 만나 지난 7년 8개월간의 소회를 밝히는 순간까지도 한국 경제의 미래를 걱정했다.

재임하는 동안 규제개혁에 역점을 둬 온 박 회장은 “젊은 창업가들이 일할 때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했다”며 규제개혁에 매달렸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끌 대한상의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대한상의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대변하지만 5대 그룹이 재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므로 그 정도 규모의 총수가 들어오면 대변하는 영향력이 커지는 건 사실”이라며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이 되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겠나”고 말했다.

◆헌정사 최초 '법관 탄핵' 임성근 이번주 첫 재판

헌정사 최초 법관 탄핵인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탄핵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오는 26일 소심판정에서 임 부장판사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변론 준비기일을 시작으로 공식 재판 일정에 들어간다.

변론 준비기일은 국회와 임 부장판사 양측이 증거 제출 목록, 변론방식 등을 정하는 절차다. 하루 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추가로 더 열릴 수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변론 준비기일이 3차례 열렸다. 이후 양측은 임 부장판사가 재판에 개입한 행위를 두고 위헌성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임 부장판사는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과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강찬우 법무법인 평산 대표번호사, 윤근수 법무법인 해인 대표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국회 측 대리인은 양홍석·신미용·이명웅 변호사가 맡고 있다.

임 부장판사는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추문설'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다. 지난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검찰이 항소해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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