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중일 비상교육 GEO컴퍼니 대표 “한국어교육 경쟁력 있어…비대면 강의실 구현”

현상철 기자입력 : 2021-02-22 00:05

노중일 비상교육 GEO컴퍼니 대표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과 어학당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마스터K를 개발했다"며 “에듀테크 기술을 모두 담아 오프라인 수업 대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사진 = 비상교육]


“한국어 교육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통할까요? 그건 한국의 운명과 같아요. 수요가 없는 상품은 생길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의 소프트파워(교육·과학·문화·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가 커지고, K방역으로 국격이 많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입니다.”

노중일 비상교육 GEO컴퍼니 대표는 21일 아주경제와 만나 “언어의 영역은 소프트파워에 많이 의존하는데, K팝 등 한국의 문화 상품들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비상교육에서 한국어교육의 세계화와 베트남 현지사업을 담당하는 GEO(Global Education Organizer)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노 대표의 말처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유학생 수도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명으로 2010년(8만3800명)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해 유학생은 전년보다 30% 넘게 줄었다.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던 강사는 국내로 철수했고, 국내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던 유학생의 입국 자체가 어려워졌다.

노 대표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지만, 코로나19로 대면학습이 어렵거나 국내 유학을 미뤄야만 했던 외국인이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빠르게 비대면 사업을 구상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국어학당은 점차 줄고 해외 학생들은 만나서 수업할 기회가 사라졌다”며 “서로 만나지 못하는 니즈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했다.

 

마스터K 수업 모습. 마스터K는 CBT TOPIK 모의고사, AI 발음 평가, 스마트 한국어 교육 솔루션(Klass) 등을 탑재했고,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학생들의 출결 체크, 시험, 성적 산출, 수료증 발급까지 가능하다.[사진 = 비상교육]


노 대표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과 어학당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 마스터K”라며 “에듀테크 기술을 모두 담아 오프라인 수업 대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경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며 “현재는 한국어 사업만 시작했지만, 콘텐츠를 변화시킨다면 적용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터K는 교육용 화상 솔루션과 6개 언어(한국어·영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로 제작한 이러닝 콘텐츠, 비대면으로 가능한 컴퓨터 기반 한국어능력시험(CBT TOPIK) 모의고사, 인공지능(AI) 발음 평가, 비상교육의 스마트 한국어 교육 솔루션 클라스(KLaSS) 등을 탑재했다.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학생들의 출결 체크, 시험, 성적 산출, 수료증 발급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난달 베타테스트를 거쳐 기능 고도화 작업을 마쳤고, 오는 3월 봄학기부터 글로벌 한국어 교육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노 대표는 마스터K를 어학당뿐 아니라 개별 강사-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초급 단계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어에서 시작한 교육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른 어학·학습 분야로 확대하고, 플랫폼에서 발생한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학습시켜 학습용 AI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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