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에서 저축은행 계좌도 확인 가능…전 금융권 ‘오픈뱅킹’ 경쟁 본격화

이봄 기자입력 : 2021-02-18 17:06

[그래픽=아주경제 미술실 ]

지난 17일부터 은행 앱에서 저축은행 계좌를 확인하고 계좌조회, 이체할 수 있는 ‘저축은행 오픈뱅킹 1차 서비스’가 본격 개시됐다. 다음달에는 저축은행 앱에서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전 금융권의 오픈뱅킹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은행 및 증권사 앱에 저축은행 입출금계좌를 등록해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개시됐다.

오픈뱅킹은 금융사 한 곳의 앱으로 다른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은행 및 증권사 앱을 통한 저축은행 입출금계좌 조회는 저축은행업계의 오픈뱅킹 1차 서비스 개시다. 저축은행업계는 계좌정보 ‘제공사업자’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달 중 2단계 서비스를 오픈해 저축은행 앱에서도 은행, 증권사, 상호금융, 우체국에 보유한 입출금계좌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씨티은행, 카카오뱅크 및 일부 증권사의 경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지 않아 현재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저축은행의 오픈뱅킹 참여가 최종 완료되면 금융사들의 오픈뱅킹 경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오픈뱅킹은 은행과 핀테크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부터 새마을금고·신협·수협·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조합과 3개 증권사, 우체국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은행권과 빅테크사들이 선점하고 있지만, 고객의 이동이 자유로는 오픈뱅킹 특성상 고객 유치를 위한 전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국내 오픈뱅킹 가입자는 4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등록계좌수는 9625만개, 24억4000만원에 이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지난 17일 은행 앱에서 저축은행에 보유한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오픈뱅킹 1차 서비스가 개시됐다”며 “일단 은행 앱에서 저축은행 계좌를 먼저 조회할 수 있게 된 만큼,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의 고객 유출은 차후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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