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춘제 마친 中증시 '호재 가득'... 상승랠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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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2-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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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제 전 3거래일 연속 상승세 기록한 상하이·선전 증시

  • 홍콩·일본·대만 증시 춘제기간 상승세... A주에 긍정적 영향

  • 춘제 연휴 이후 다가오는 양회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제일황금망 캡처]


7일간의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를 마친 중국 증시가 18일 개장한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 속에서 중국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춘제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강세 호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연휴 직전인 지난주(2월8~10일) 3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사흘간 상승폭만 4.5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상승폭이 6.36%, 2.39%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2월 18~19일)에도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다수 증권사와 관련 매체들은 춘제 연휴 기간 일본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8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춘제 기간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영화시장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중국 동방재부(東方財富)망은 “미국 재정 부양책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이 커지면서 춘제 연휴 기간 영국, 러시아, 일본, 홍콩 등의 주요지수가 크게 올랐다”며 “이는 중국 A주(본토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5일 30년 만에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춘제 연휴를 마친 후 약 3년 만에 최고치인 3만1000선을 돌파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이날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궈타이쥐안(國泰君安)증권은 “글로벌 증시 강세로 일주일간의 장기 연휴를 마치고 투자자들이 대거 A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18일 A주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극장가 흥행 대박에 영화주 강세 전망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극장가가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한 점도 호재다. 중국 극장가는 춘제 연휴 6일째인 16일까지 60억 위안(약 1조311억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춘제 기간 최고치인 지난 2019년의 59억 위안을 넘어선 것이다. 이대로라면 앞서 중국 중금공사가 예상한 올해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 전망치 70억 위안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인가탐안3(唐人街探案3)'와 ‘니하오, 리환잉(妳好,李煥英)'이 쌍끌이 흥행몰이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두 영화의 누적 흥행 수익은 17일 기준 각각 34억 위안, 22억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영화의 제작 배급사인 완다영화와 베이징문화 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중국 증시보다 이틀 먼저 개장한 홍콩증시에서 영화주가 폭등세를 기록했다.
 

[그래프=바이두 바이자하오(재부자유2020)]

연휴 직후 5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 상승 가능성 76%
역대 춘제 연휴 직후 상하이종합지수 흐름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탠다.

집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춘제 연휴 직후 5거래일간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 가능성은 76%에 달했다. 2013년과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2020년 각각 4.86%, 3.38% 하락한 것을 빼고는 매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9년 2.14% 오름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2014년 3.21%, 2011년 3.58% 오름폭을 보였다.

춘제 연휴 직후 1개월간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 가능성도 71%를 웃돈다. 통상 춘제 연휴가 끝난 후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양회 랠리’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중국 궈신(國信)증권은 “춘제 연휴 후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춘제 랠리' 효과가 당분간 이어지는 가운데 양회에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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