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라운드 남은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누가 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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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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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 5·6위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 돌입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포스트시즌으로 진출하기 위한 5위 수려한합천과 6위 컴투스타이젬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정규리그가 단 두 라운드 만을 남겨 놓고 있다.

2020~2021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이하 KB바둑리그·총규모 34억원) 13라운드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13라운드를 앞두고 수려한합천과 컴투스타이젬의 5위 싸움이 각광을 받고 있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5위)을 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 두 팀의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위 바둑메카 의정부와 1위 셀트리온이 두 팀의 앞길을 막아선 탓이다.

바둑메카 의정부와 수려한합천의 오더는 1국(이원영-김형우), 2국(김지석-강유택), 3국(백찬희-박정환), 4국(설현준-송지훈), 5국(문진종-윤준상)이다. 세 대국의 상대 전적에서 바둑메카 의정부가 앞선다. 관전 포인트는 백찬희와 박정환의 대국이다. 두 기사는 아직 바둑판 앞에서 마주한 적이 없다.

셀트리온과 컴투스타이젬의 오더는 1국(원성진-나현), 2국(강승민-한승주), 3국(조한승-이영구), 4국(금지우-최정), 5국(신진서-심재익)이다. 상대전적은 두 대국씩 우위를 점한다. 관전 포인트는 원성진과 나현의 1국이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4-4로 둘 중 한 명 승리 시 전적의 추가 기울게 된다.

3위 포스코케미칼은 2위 한국물가정도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높은 고지를 점령하고자 하는 두 팀의 격돌이다. 이 경기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오더는 1국(박건호-허영호), 2국(변상일-신민준), 3국(최철한-안정기), 4국(최광호-박하민), 5국(이창석-강동윤)이다. 관전 포인트는 이창석과 강동윤의 5국이다. 크라운해태배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한 그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가 관건이다.

나머지 한 경기는 7위 정관장천녹과 8위 킥스(Kixx)의 경기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상황이다. 오더는 1국(문유빈-박영훈), 2국(김세동-백현우), 3국(이동훈-박승화), 4국(김명훈-김정현), 5국(백홍석-안성준)이다. 상대 전적으로 보면 김명훈과 김정현의 4국이 박빙이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KB바둑리그는 오는 27일 14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의 막을 내린다. 상위 5팀이 출전하는 포스트시즌의 시작은 다음 달 17일부터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사이인 13일에는 이벤트 매치가 잡혀있다.

현재 1위부터 4위에 랭크돼 있는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 바둑메카 의정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나머지 한자리는 수려한합천과 컴투스타이젬 중 한 팀이 들어간다.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으로 이어진다.

지난 시즌 KB바둑리그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통합 우승을 일구어냈다. 정규리그에서는 12승 4패로 9승 7패였던 Kixx를 누르고 왕좌에 앉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물가정보가 Kixx를 누르고 올라온 셀트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했다. 당시 신민준(22) 9단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신진서를 제압하며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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