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윤봉길 의사가 조선족이라고?" 中 바이두의 왜곡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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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2-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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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번에는 시인 윤동주와 윤봉길 의사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 두 인물이 '조선족'으로 표기된 것이다.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에 지속 대응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 표기를 올바르게 수정하라는 항의 메일을 중국 바이두측에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12월 30일 시인 윤동주의 탄생일에 맞춰 항의를 시작했고, 2월 16일 순국일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없자 재차 시정요구를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시인 윤동주의 국적은 '중국(中国)'으로, 민족은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됐다. 

서 교수팀은 윤동주 시인뿐 아니라 다른 독립 운동가들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이봉창, 윤봉길 등 많은 독립운동가의 국적을 '조선(朝鮮)', 민족은 '조선족(朝鮮族)'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서 교수는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 마을에는 윤동주의 생가가 있는데,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혀 있다"며 "정말 큰 문제"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중문판에도 세종대왕, 김구 등 역사적 위인과 김연아, 이영애 등 한류스타도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서 올바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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