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5조 기부' 김범수, 새해 첫 사회공헌은 사회활동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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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2-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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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사회공헌 재단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프로그램 개시

  • 2년간 월 200만원씩 시드머니 지원... 카톡, 브런치 등으로 홍보 지원

  • 평소 사회문제 해결, 교육에 관심... 이달 말 재산 기부 관련 임직원 간담회 개최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환원하겠다고 밝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새해 첫 사회공헌 행보로 사회활동가 지원에 나선다. 2년간 월 200만원의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홍보를 지원하고, 다른 활동가와 교류할 기회도 제공한다. 카카오는 지원 대상자를 추천 받고 이달 중 최종 선발한다. 김 의장은 이달 말에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재산 기부 계획을 논의하는 온라인 간담회도 개최한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사회공헌 재단인 카카오임팩트는 지난달 사회활동가를 지원하는 ‘펠로십’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지원 대상자를 발표한다. 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가 2018년 4월 설립한 재단으로, 김 의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펠로십은 각종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사회활동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사회문제 해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2년간 월 200만원씩 시드머니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자유로운 활동을 돕기 위해 시드머니의 사용처를 묻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브런치 등을 포함한 카카오의 플랫폼으로 이들의 활동을 홍보한다.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사회적 자본이 모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카카오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같은 외부 채널의 활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활동가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 이사회 구성원과 사회 각계 리더들로부터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았고, 별도 구성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평가를 마쳤다. 16일 카카오임팩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발자가 공개된다. 환경,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을 선발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이번 펠로십은 평소 사회문제 해결에 카카오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온 김 의장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기업, 조직 등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셜임팩트’ 활동을 강조해왔다.

김 의장은 후배 기업가 양성, 취약계층 지원과 같은 교육 분야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쇼카 한국재단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 카카오 주식 6만주(70억원 상당)를 기부했고,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 2만주(50억원 상당)를 아쇼카 재단에 추가 기부했다. 아쇼카 한국재단은 젊은 세대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교육 혁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재단이다. 그는 후배 기업인을 키우기 위해 2016년 경기도가 성남시에 개관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의 초대 총장을 맡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달 말에 재산 기부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임직원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8일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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