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배터리‧전장 인재 어디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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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2-1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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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 대비 경력채용 진행

  • 삼성SDI, 배터리 인재 채용…LG전자, 전장부문 인재 모시기

재계가 핵심 사업 분야에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지난해와 달리 반도체, 배터리, 전장 사업 등에서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LG전자는 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 중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 등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D램과 낸드 설계‧검증, 모바일 중앙처리장치(AP) 개발, 차세대 반도체 소자개발 등에 경력이 있는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며 2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채용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재 채용은 반도체 호황기를 대비해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1위라는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위에 도전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삼성SDI도 중대형 전지, 소형 전지, 전자재료, 연구소, 기술혁신센터, 마케팅 등 분야에서 경력 사원을 뽑는다.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는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셀과 모듈‧팩을 설계하고 선행 공법을 개발하는 인력을, 소형 전지 부문에서는 원형, 파우치 셀을 설계하는 인력 등을 채용한다.

특히 전기차에 들어가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배터리의 안정성을 시험하는 SDI연구소도 채용 대상에 포함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만나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업계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엔지니어링, D램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D램 시스템온칩(SoC) 회로 설계, 이미지센서(CIS) 설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력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 기간은 부문별로 상이하다.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호황기에 대비해 주요 사업 부문의 인력을 충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장(VS) 부문에서 인재 채용에 나선다.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그래픽 소프트웨어, 디지털마케팅 등 7개 분야에 걸쳐 경력 사원을 뽑으며 서류 접수 마감일은 분야별로 15일 또는 18일이다.

LG전자는 전장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이 올해 7월 출범할 예정이고, 이에 힘입어 VS 부문은 올해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올해는 핵심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력 채용이 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을 임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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