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미세먼지 '나쁨'···야외활동 자제해야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환경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예보와 함께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14일까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4시 기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세종 등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넘어섰다. 특히 인천, 경기, 충남 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75㎍/㎥ 이상 두시간 지속)도 발령됐다.

이번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은 지난 10일 밤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미세먼지가 원인이다. 이 미세먼지들은 대기 정체로 국내에 축적됐다.

환경부는 이동성 고기압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을 앞두고 따뜻한 기온과 함께 바람 세기가 약해진 것에 더해 서풍까지 부는 것이 현 상황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설 연휴 이동을 앞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지 않는다.

한편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14일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어코리아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