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해야 내가 산다”...조두순 집에 흉기 들고 찾아간 2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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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2-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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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 담긴 가방 메고 조두순 집 들어가려

  • 경찰 "유튜버는 아닌 것으로 파악"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1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12일, 서울 남부교도소에 조두순 출소를 반대하는 시민들로 가득 모여있다.[사진=독자 제공]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찾아간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이틀 전 오후 5시쯤 안산 조두순의 집에 흉기가 담긴 가방을 메고 들어가려 한 20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왜 범행을 했는지 정확한 동기는 좀 더 수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일단 유튜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법무부, 안산시 등은 출소한 조두순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주지 일대 방범 시설을 강화하는 등 특별대응팀을 가동 중이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12일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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