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LPBA 벽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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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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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 피아비 LPBA 32강서 탈락해

  • 이미래·김정미에 이어 3위에

  • 차유람 조 4위로 탈락…'이변'

LPBA 32강전서 탈락한 스롱 피아비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자프로당구(LBPA)의 벽은 높았다. '데뷔전' PQ라운드와 64강전을 파죽지세(破竹之勢)로 통과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이미래(25)와 김정미(42)의 벽을 넘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여자프로당구(LPBA) 32강전이 10일 오후 7시경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 프로당구(PBA) 특설경기장에서 열렸다.

32강전 결과 PQ라운드와 64강전에서 조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던 피아비는 49점 에버리지 0.667로 탈락했다. 월드챔피언십 출전은 다음 시즌으로 넘겨야 했다. 이미래가 1위, 김정미가 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대회장엔 전운이 감돌았다.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1번방과 2번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번방에는 방송 카메라와 해설자가 있는 두 개의 테이블이, 2번방에는 피 튀기는 6개의 테이블이 자리했다.

피아비와 이미래의 경기는 '결승급 매치'로 평가받았다. 세계랭킹 1위와 LPBA '대세'의 격돌이기 때문이다. 피아비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했고, 이미래는 이번 시즌 2연승(통산 3승)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NH농협카드배와 크라운해태배에서다. 이미래는 최근 크라운해태배를 들어 올리며 "3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피아비와 이미래가 포함된 조는 1번방에 배치됐다. 경기 시작. 시작과 동시에 이미래가 치고 나갔다. 5이닝 하이런 8점을 터뜨린 이미래가 선두로 나섰다. 격차를 점점 벌리기 시작했다.

잠시나마 피아비가 이미래를 추격하나 싶었다. 그러나, 연속적으로 점수를 뺐어와야 하는 상황에서 굴러가던 공이 다른 공을 외면하고 말았다. 전반전은 이미래가 1위(87점), 피아비가 2위(51점)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4위였던 김정미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전 종료 결과 그의 점수는 27점이었다. 후반 첫 이닝에서 김정미는 4점을 추가했다. 3위로 올라서는 순간이다.

경기 막판 김정미는 힘을 냈다. 피아비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는 23이닝에서 4점을 추가하며 피아비를 끌어 내렸고, 24이닝에서 2점을 추가하며 2위에 눌러앉았다.

24이닝 피아비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정미의 기세 때문이다. 결국 그의 첫 도전은 32강전에서 멈추어야 했고,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출전에 대한 꿈도 다음 시즌으로 넘겨야 했다.

한편, 1번 시드를 받은 차유람(34)은 32강전에서 조 4위로 탈락했다. 그는 29점 에버리지 0.400에 그쳤다. 16강전 진출자는 김예은(22)과 오슬지(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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