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신진서, 누가 그를 막을까

14개월 연속 왕좌 지켜

281점 차로 박정환 누르고 1위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21) 9단이 14개월 연속 바둑 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달 9회 응씨배와 13회 춘란배 결승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9승 1패를 기록한 신진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그는 세계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세계대회에서 한판도 지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랭킹 점수 9를 더한 신진서는 1만242점으로 14개월 연속으로 왕좌를 지켰다.

2위인 박정환(28) 9단은 지난달 변상일(24) 9단과 지난 4일 메이저 세계대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커제(중국) 9단을 꺾고 우승한 신민준(22) 9단에게 패배하며 랭킹점수 49를 잃었고, 9961점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신진서와는 281점 차다.

변상일, 신민준, 김지석(31)·이동훈(23) 9단은 변함없이 3~6위를 차지했다. 안성준(30) 9단과 강동윤(32) 9단은 자리를 맞바꾸어 7위와 8위에 위치했다. KB바둑리그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한 원성진(36) 9단이 3계단 점프해 9위에 올랐다. 이는 3년 9개월 만의 톱10 진입이다. 이지현(29) 9단은 한 계단 밀려나 10위에 랭크됐다.

톱100 안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사는 황재연(26) 5단이다. 그는 21계단 뛰어올라 84위에 안착했다. 가장 큰 점수를 획득한 기사는 한상훈 9단(33)이다. 그는 랭킹점수 89를 얻어 42위에 위치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25) 9단이 27위를 유지했다. 반면, 오유진(23) 7단은 99위로 6계단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