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커다쉰페이, '펀드 강제환매설'에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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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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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기업 커다쉰페이(科大訊飛·아이플라이텍, 선전거래소, 002230)의 주가가 3일 급락했다.

3일 아이플라이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99% 폭락한 44.41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110억 위안(약 2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날 시장에 중국 기관 투자자인 가오이자산(高毅資產) 산하 펀드의 강제 환매설이 돌면서 이 펀드가 대량 보유하고 있는 아이플라이텍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아이플라이텍 이외에 둥팡르성(東方日升, 300118, 선전거래소), 하이크비전(海康威視, 002415, 선전거래소), 상하이자화(大華股份, 002236, 선전거래소), 무린선(木林森, 002745, 선전거래소) 등 가오이자산 펀드가 집중 보유하고 있는 다른 종목들도 이날 주가가 평균 10% 가까이 미끄러졌다. 

가오이자산이 펀드 강제 환매설을 반박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가오이자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펀드 강제 환매 소식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시장에서 돌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플라이텍의 주가는 이튿날(4일) 다소 반등, 종가 기준 2% 상승했다. 가오이자산의 반박에 이어 지난해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날 아이플라이텍이 공개한 예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70% 증가한 12억 2800만~13억 9000만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플라이텍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돼 지난해 한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올해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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