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車반도체 품귀'에 부평2공장 생산량 절반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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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2-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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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캔자스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 생산 중단·부평2공장 감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족으로 전 세계 4곳의 조립공장에서 감산에 들어간다. 한국에 있는 인천 부평공장에서도 생산을 줄인다.

4일 외신이 따르면 GM은 오는 8일부터 미국 캔자스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서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있는 부평2공장도 이날부터 절반만 가동하기로 했다. 한국GM 측은 부평2공장의 운영과 관련, 부품 수급에 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매주 상황을 살펴 그 다음주의 생산계획을 확정해 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GM은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다음주 GM의 생산량이 총 1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자 반도체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PC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주로 집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완성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 증가에 나섰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생산시설 부족 현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에는 각종 센서와, 디스플레이, 보조시스템 등 고성능 반도체가 대량으로 탑재된다.
 
반도체 부족의 타격을 받은 것은 GM뿐만이 아니다. 앞서  미국 포드, 일본 도요타와 닛산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이미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일본 마즈다도 이날 반도체 부족으로 2월과 3월 글로벌 생산량을 총 3만4000대 감축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 정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가 있는 대만 측에 증산 요청에 나섰다.

주요 자동차 생산기지가 있는 미국 상원의원들은 백악관에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를 위해 의회와 협력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미시간·오하이오·테네시·위스콘신 등에 소속된 상원의원 15명은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이 경기회복세를 위협할 수 있다며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조사 결과 반도체 부족으로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67만2000대 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체로는 감산 규모가 96만4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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