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위스키 수입액 1480억원…2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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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2-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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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크하얏트 서울 제공]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이 주류 소비 변화와 코로나19 타격으로 2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3246만3000달러(한화 약 1480억원)로 2019년보다 13.9% 줄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1억1591만9000 달러(약 1296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 2억7029만4000 달러(약 3021억원)로 정점을 찍은뒤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위스키는 대부분 수입 제품인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위스키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로 정부가 주류 업소에 대해 내린 영업중지 명령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양주 시장 불황은 주요 외국계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경영 실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들 주류 업체의 2019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 감사보고서에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됐다.

'조니워커', '윈저' 등을 공급하는 디아지오코리아의 2019회계연도 매출은 2003억원으로 전년보다 32.6%,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59.4% 각각 감소했다.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 등을 유통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도 같은 기간 매출은 915억 원으로 11.7% 줄었다. 영업이익은 16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광고선전비와 인건비 등을 줄인 데 따른 '불황형 흑자'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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