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재, 개명하고 우승 恨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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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이동훈 기자
입력 2021-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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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터투어 1회 FR 악천후로 취소

  • 1R 선두 서명재 2언더파 우승

  • 지난해 8월 가족 권유로 개명

  • 아마추어 1위는 성준민 2오버

프로 무대 첫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서명재[사진=KPGA 제공]


서명재(30)가 개명하고 프로 무대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마추어 1위는 성준민(19)이 차지했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총규모 2억원) 1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가 29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 소복이 쌓인 눈으로 취소됐다.

그 결과 전날 밤 버디 4개, 보기 두 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때린 서명재가 생애 첫 윈터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윈터투어 포인트는 800포인트를 받았다.

이 대회는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한 라운드를 소화했기 때문에 대회가 성립됐다.

2009년 KPGA에 입회한 서명재는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12년, 2014년, 2017년 정규투어에서 뛰었다. 가장 높았던 시즌 상금 순위는 103위, 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거둔 공동 7위다. 지난해에는 스릭슨투어(2부)에서 뛰었다. 최근에는 정규투어 복귀를 확정 지었다. 개명하고 나서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열린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서명재의 원래 이름은 서정민이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명재는 "개명은 지난해 8월에 했다"며 "어머니와 누나가 알아봤는데 더 큰 무대에서 뛸 이름이 아니라는 조언에 이름을 바꾸게 됐다. 그때부터 일이 잘 풀리게 됐다. 시드전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추어 때부터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자주 출전했었다.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 열린다면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윈터투어와 인연이 깊다. 2013년 태국에서 열린 3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톱10에 안착한 바 있다.
 

아마추어 1위 성준민[사진=KPGA 제공]


이번 우승이 프로 무대 첫 번째 우승이다. 그는 "얼떨떨하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보람차다.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추어 1위는 성준민에게 돌아갔다. 그는 2오버파 73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준민은 현재 최경주 재단 소속이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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