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밑돈 文 지지율…'서울 與·PK 野' 우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1-01-29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갤럽] 文 '긍정 38%'…'부정 52%'

  • '두 달째 박스권' 형성한 文 지지율

  • 권역별 중 가장 낮은 곳 'PK 25%'

  • 보궐선거 격전지 與野 성적 1승1패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이번 주에도 '심리적 마지노선(40%)'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도 5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대 후반', 부정 평가는 '50%대 초중반'에 각각 갇힌 셈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여당은 4월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도 제1야당보다 우세했다. 반면 부산시장 선거가 예정된 부산·울산·경남(PK)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우위였다.

◆文 지지율 38%…PK선 25%에 그쳤다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8%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포인트 하락한 52%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14%포인트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39%로 하락한 뒤 같은 달 12월 셋째 주(40%)를 제외한 모든 조사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을 하회했다. 이 기간 부정 평가는 '최소 51%∼최대 55%' 사이를 오갔다.

문 대통령 긍·부정률 추세 곡선이 오차범위 내에서 반등했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을 회복하지 못함에 따라 국정 주도권 장악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과 인천·경기(이상 40%)'에서 평균치를 웃돌았다. 광주·전라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67%에 달했다. 하지만 영남권에선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특히 PK의 경우 25%만 문 대통령을 지지, 권력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與 34% > 野 20%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입법추진 당정청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 부터 김용범 기재부 1차관, 민주당 윤후덕 의원, 홍익표 정책위의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43%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긍정 요인은 5% 이하였다.

부정 평가 1위는 '부동산 정책(24%)'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34%를, 국민의힘이 20%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4%포인트에 달했다.

서울과 PK 지지율은 엇갈렸다. 서울에선 민주당(34%)이 국민의힘(20%)을 14%포인트 앞섰다. 반대로 PK에선 국민의힘(29%)이 민주당(22%)을 7%포인트 차로 눌렀다. 

양당을 제외한 정당 지지율 분포는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무당층은 31%였다. 유권자 3명 중 1명이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4월 재·보궐선거 결과는 무당층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총통화 626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