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인턴 지원하자 피부과 정원 늘었다?…복지부 “상관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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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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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보건복지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NMC) 인턴 과정에 지원하자 피부과 정원을 늘렸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조씨가 국립중앙의료원에 신청한 것은 1년간 하게 되는 인턴 과정”이라며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배정한 피부과 정원은 레지던트 과정이다. 전체적인 정책 조정에 따라 배정된 레지던트 과정은 1년간만 유효하다”고 해명했다.

손 대변인은 “내년에는 이 과정이 유지될지 안 될지는 재판단할 부분”이라며 “(조씨가) 인턴이 된다고 가정해도 레지던트 정원은 1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1년 후 사라지고, 그때 다시 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레지던트 인원은 정책적 필요성이 있을 때 1년간 한시적으로 늘려주는 조치의 일환으로 한 것”이라며 “미용 성형 쪽이 아니라 화상 환자나 와상으로 인한 피부 변형 등 재건 성형이 필요한 곳에 1년간 1명을 증원해 배정한 정원”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복지부 산하 국립의료기관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치러진 국립중앙의료원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면접에 참여했다. 조씨가 인턴 과정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복지부가 올해 해당 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 것이 조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제 딸은 인턴 지원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측도 “조씨가 인턴 면접에 응시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별도의 과 지원 없이 선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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