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오세훈 저격 “일베로 변질, 지역·세대·동포 혐오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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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1-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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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 광진을 지역구, 특정지역, 조선족 많아…친 민주당"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측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저격하며 “지역과 세대, 동포 혐오 민낯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우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이용해 “오 후보가 21대 총선 때 서울 광진을에서 패배한 원인을 특정 지역 출신, 3040세대, 조선족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며 “제1야당 후보가 가진 지역 혐오, 세대 혐오, 동포 혐오의 민낯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패배는 전적으로 자신 때문임에도, 잘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 하는 왜곡된 엘리트주의가 혐오를 만나 더욱 볼썽사나워졌다”며 “서울은 대한민국의 그 어떤 곳보다도 다양한 인적 구성을 갖고 있다. 이 다양성은 서울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력이자 거름 역할을 해왔는데, 혐오 의식은 서울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사람이 한때 서울시장 이었으며, 이제 와 또다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의 주인공이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 오 후보는 이제라도 선동과 분열의 정치를 그만하라”고 질타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보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당시 어려운 데인 줄 알고 갔지만,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그 지역이 특정 지역 출신이 많다는 것은 다 알고 있고, 무엇보다 30~40대, 젊은 신혼부부, 1인 가구 비율이 관악구 다음으로 높은데, 이분들이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언급했다.

오 전 시장은 “또 광진을 지역구에는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며 “이분들 90% 이상이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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